기관투자자 수요예측 1240.9대 1…코스닥 사상 최대 경쟁률 기록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는 1일 “지금은 고객의 70% 이상이 대기업인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견·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아시아경제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결과가 나와서 내년에는 훨씬 더 경영성과가 좋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티라유텍이 같은 달 16~17일에 있었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40.9대 1이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았다. 코스닥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도 밴드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경쟁률은 1164.16대 1로 높게 나왔다. 그는 “스마트팩토리 자체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제조업 강화를 위해 스마트팩토리 섹터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6년 설립된 티라유텍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생산관리(MES), 공급망관리(SCM), 설비 자동화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티라 플래너’, ‘티라 스케쥴러’, ‘티라 DCP’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티라유텍의 몸값이 올라간 데에는 대기업이 직접 투자를 했다는 점도 작용했다. 김 대표는 “SK가 전략적 투자를 했으니 그 부분은 무시할 수 없는 것으로 본다”며 “SK와는 10년 넘게 일했는데, 일단 안정적인 캡티브 마켓을 갖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괜찮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SK C&C와의 협업을 통해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LG화학, 한화큐셀 등도 티라유텍의 고객사다.

반짝 뜨고 마는 기업보다는 오래도록 관심 받는 탄탄한 기업이 되기 위해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지로의 전략적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베트남에 지사를 만든다. 지난주에는 베트남에서 열린 관련 전시에도 참가했다. 그는 “국내에서처럼 모든 걸 다 우리가 할 수는 없으니 현지 인력을 뽑아야 한다”며 “베트남 전략적투자자(SI) 회사를 찾고 있는데 10개 이상 연락이 왔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은 인적자원에 투자한다. 기술인력 확보가 중요한 업종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우리가 투자금을 시설물에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아무래도 코스닥에 상장해 회사가 더 알려질 수 있으니 좋은 인재가 많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모가 1만2050원이었던 티라유텍의 주가는 상장일에 2만4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2만6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출처 : https://view.asiae.co.kr/article/2019110111290349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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