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에서 우수벤처기업과 강소기업으로 티라유텍을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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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는 김정하대표이사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 티라유텍 김정하 대표이사(사진=구무서 기자)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무역 장벽이 낮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산업체에서는 효율성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자동화를 통한 시간 및 비용 절감이 경쟁력 향상의 주 요소로 꼽힌다. 2016년 티라에스앤씨(주)와 (주)유테크솔루션이 합병해 탄생한 티라유텍은 공장 자동화를 통한 기업 경쟁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회사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공장자동화 시스템은 미흡했다. 티라유텍 MES/자동화 사업본부 김정하 대표이사는 “1995년에 국내 반도체 회사에 입사를 했는데 당시만 해도 미국이나 독일의 소프트웨어를 썼다”고 말했다.
이후 김 대표는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에 기술 팀장으로 근무하다 직원 3명과 함께 창업한 뒤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갔다. 현재 티라유텍은 삼성 SDS, 한화 S&C, SK C&C, LG CNS 등 대기업과 사업 파트너를 맺고 있으며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SK 하이닉스, CJ 대한통운 등 여러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국내 굴지 대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둘 수 있는 기반은 역시 기술력이다. 티라유텍은 전체 매출의 약 10%를 R&D 연구에 투자하고 있으며 충남 천안에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치했다. 김 대표는 “기술적 기반을 갖고 있는 우리 회사를 믿고 고객들이 먼저 솔루션을 요구해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승승장구하던 티라유텍에도 위기는 있었다. 지난 2008년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로 촉발된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 위기가 불어 닥쳤고 티라유텍도 4개월간 공백기를 가져야 할 만큼 어려움에 처했다. 하지만 위기는 김 대표의 생각을 전환시켰고 또 다른 도약을 위한 동력을 제공해줬다. 김 대표는 “이전까지 그저 열심히 일하면 회사가 성장하겠거니 생각했는데 그 때 처음으로 자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며 “리먼 사태를 기점으로 자본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됐고 고객과 사업 다각화에 눈을 돌렸다”고 회상했다.
절치부심으로 노력한 김 대표는 다시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놨으며 2012년기술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2014년 고용노동청 강소기업 선정,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공장 고도화 사업자 선정, 2016년 제19회 한국로지스틱스학회 ‘자동배차엔진을 활용한 운송비 절감 성공사례’ 대상을 수상하며 그 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티라유텍은 국내 대기업과 협력하며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해외진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중국법인을 새로 만들며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김 대표는 “세계무대에서 브랜드 파워는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한 기술 경쟁력은 자신 있다”고 밝혔다.
티라유텍은 대학과의 산학협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부산대, 한양대, 포스텍 등 여러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함께 발전해왔다. 특히 이론적 배경이 탄탄한 대학과의 협력은 이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생들을 여러 차례 접한 김 대표는 청년들에게 진취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학생들이 중소기업을 선호하지 않는데, 진취적 마인드로 중소기업에서 경력을 쌓다보면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나중에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티라유텍은 전 세계적인 경제난 속에서도 꾸준히 청년 채용을 늘리며 해마다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특히 개발직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여직원 비율이 10%를 넘는 등 근무 환경과 복지제도도 우수하다.
마지막으로 목표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최근에 회사 내에서 결혼한 커플이 탄생했다. 처음 3명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사내 커플이 생길만큼 직원이 늘어난 것 같아 굉장히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과 오랫동안 같이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회사를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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